강아지와 고양이의 당뇨병,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FDA 승인 동물용 인슐린 ‘캐닌슐린’의 효과, 용법, 주의사항까지 보호자를 위한 완벽 가이드!
반려동물 당뇨병이란? (증상, 원인 및 관리)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개와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질환으로,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이나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으며, 노령의 반려견·반려묘에서 특히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병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백내장, 방광염,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반려동물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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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多飮):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심한 갈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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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뇨(多尿):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량이 증가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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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多食): 식욕이 왕성해져 먹는 양이 늘어나거나, 혹은 일부 경우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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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 먹는 양이 늘었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인슐린 부족으로 섭취한 영양분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근육과 지방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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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활력 저하: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힘들어합니다. 활동량이 감소하고 잠이 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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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변화: 강아지의 경우 백내장이 비교적 빨리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백내장이 드물지만 당뇨성 신경장애로 뒷다리가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평소와 다르게 관찰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여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더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반려동물 당뇨병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개의 당뇨병은 대부분 췌장의 베타세포가 제 기능을 못해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는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인 경우가 많고, 고양이 당뇨병은 비만 등으로 인한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이 흔합니다. 그 밖의 위험 요인으로 비만, 호르몬 영향(예: 발정 주기의 프로게스테론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는 중년 여성견), 췌장염이나 쿠싱증후군 등의 동반 질환,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 등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정 견종이나 고양이 품종에서 더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리 및 치료 개요
당뇨병 관리의 기본 목표는 인슐린 결핍이나 저항성을 교정하여 혈당을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하고, 다뇨·다음·체중감소 등의 임상증상을 완화하며,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관리 전략이 병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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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요법: 대부분의 당뇨병 반려동물은 매일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는 효과적이지 않아 인슐린 주사가 필수적입니다. 고양이도 보통은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며, 일부 경구용 혈당강하제가 시도되기도 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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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요법: 수의사가 권장하는 당뇨 관리용 처방식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섬유소 함량이 높고 당질이 조절된 사료를, 고양이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이 낮은 사료를 권장합니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은 매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슐린 주사 시간과 식사 시간을 연계하여 관리합니다. 급격한 식단 변화나 과도한 간식 급여를 피하고, 간식도 하루 총 열량에 포함시켜 조절해야 합니다.
운동 및 체중 관리: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시켜주어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갑자기 운동량을 크게 늘리면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일정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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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의사의 관리: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혈당곡선 작성이나 프럭토사민 검사 등을 통해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인슐린 용량을 조정합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므로 보호자 교육과 수의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집에서도 반려동물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징후(예: 무기력증이나 경련 등 저혈당 증상)가 보이면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캐닌슐린(Caninsulin)의 작용 원리, 효과와 사용 가이드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인슐린 투여이며, 캐닌슐린(Caninsulin®)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동물용 인슐린 제제입니다. 캐닌슐린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개·고양이 겸용 인슐린 주사제로, 현재 개와 고양이 모두에 공식 승인된 유일한 동물용 인슐린입니다. 사람 인슐린이 아닌 돼지 인슐린 유래의 중간형(lente) 인슐린으로 만들어졌으며, 40IU/ml 농도의 현탁액 형태로 2.5mL 바이알(병) 및 전용 펜방식 카트리지 형태로 제공됩니다
작용 원리와 특징 (효능 및 효과)
캐닌슐린은 속효성 성분과 지속성 성분이 혼합된 중간형 인슐린입니다
. 주사 후 비교적 빠르게 작용을 시작하면서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어, 식후 상승한 혈당을 낮추고 다음 투여 전까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캐닌슐린 투여로 약 1/3의 강아지에서는 하루 1회 주사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며, 나머지 약 2/3의 환축에서는 하루 2회 투여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의 개체 차이에 따라 다르므로, 적절한 투여 간격은 수의사가 결정합니다.)
캐닌슐린의 주성분인 돼지 인슐린은 개의 인슐린과 아미노산 서열이 완전히 동일하여, 사람 인슐린을 투여할 때보다 면역 반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제품이 U-40 농도로 제공됨)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기 쉽고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캐닌슐린을 사용한 개와 고양이 모두에서 혈당 감소 및 임상 증상 개선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캐닌슐린 투여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약 및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여 용법과 용량 (Dosage & Administration)
캐닌슐린의 투여는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하주사로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의 식사 직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놓는데, 강아지는 하루 1회 또는 2회, 고양이는 하루 2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투여 빈도는 환축의 혈당 곡선과 임상 상태에 따라 조정하며, 처음에는 최소 유효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보수적 접근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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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초기 용량: 체중 1kg당 약 0.5 IU의 인슐린으로 시작하는데, 보통 1회 투여량으로 0.5 IU/kg을 반올림하여 조금 낮춘 용량을 투여합니다. 예를 들어 5kg 강아지라면 2 IU, 10kg는 5 IU 정도로 1일 1회 투여를 시작합니다 (아래 표 참조). 이후 매 3~7일 간격으로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용량이나 횟수를 조정합니다. 경우에 따라 하루 2회 투여가 필요해질 수 있으며, 이때는 총 일일 투여량이 2배로 늘지 않도록 1회 용량을 조절합니다 (예: 1회 용량을 약 25% 줄이고 1일 2회 투여하여 총량 1.5배 정도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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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초기 용량: 대부분 고양이는 처음부터 하루 2회 투여가 필요합니다. 보통 한 번에 1~2 IU로 시작하며, 고양이의 체중이나 혈당 수치에 따라 수의사가 초기 용량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혈당 수치가 비교적 높지 않은 경우 1회 1 IU씩, 높으면 1회 2 IU씩 투여를 시작하는 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차츰 용량을 조정하면서 적정 혈당 범위를 찾게 됩니다.
위의 용량정보는 실제 투여 용량은 반려동물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담당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해야 하며,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줄이면 안 됩니다. 적정 용량을 찾기까지 몇 주에 걸쳐 반복적인 혈당 측정과 임상 증상 평가가 필요하며, 보호자는 인내심을 갖고 협조해야 합니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및 금기사항
인슐린 제제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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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주의: 인슐린을 과량 투여하거나, 정상 용량이라도 반려동물이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투여하면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오면 무기력, 흔들거림, 경련, 심하면 의식소실 등 위험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식사 직후에 인슐린을 투여하고, 만약 식욕 부진이나 구토 등으로 식사를 충분히 못했다면 수의사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인슐린 투여 후 반려동물이 유난히 처지거나 떨리는 모습을 보이면 즉시 꿀이나 시럽을 잇몸에 발라 응급처치를 한 뒤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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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중단 및 변경: 인슐린 치료를 갑자기 중단하거나 용량을 임의로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더라도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용량을 줄이거나 조정해야 하며, 임의 중단 시 혈당이 다시 크게 상승하여 고혈당성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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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보관: 캐닌슐린 개봉 전에는 냉장보관(2~8℃) 해야 하며 절대 얼리지 말아야 합니다. 개봉 후에는 실온(25℃ 이하)에서 보관 가능하지만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며, 개봉 후 28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사용 기한이 지나거나 보관 상태가 불량한 인슐린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폐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 또한 중증 감염이나 중대한 질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인슐린 요구량이 크게 변동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당뇨병 환축에서는 캐닌슐린 사용 자체는 금기는 아니지만, 임신·수유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의사의 면밀한 모니터링 하에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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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일부 이뇨제(thiazide 계열), 프로제스틴 계열 호르몬제(예: 발정 억제제), α2-아드레날린작용제 등은 인슐린의 효과를 약화시켜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된 반려동물에게는 이러한 약물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사용할 경우 인슐린 용량을 재조정하기 위해 혈당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미혼의 암컷 반려견의 경우 당뇨병 진단 시 난소자궁적출술(중성화)을 고려하는데, 이는 발정 주기의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장기적으로 당뇨 관리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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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팁: 인슐린 주사 시에는 멸균된 주사기와 바늘을 사용하고, 매번 새로운 바늘로 교체하여 위생을 유지합니다 사용 후 주사기는 뚜껑을 덮어 안전하게 폐기합니다. 또한 주사 전 인슐린 제형에 침전물이 보이거나 변색된 경우 사용하지 말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세요.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수의사의 지도를 따르면, 캐닌슐린을 통한 반려동물 당뇨 관리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반려동물 당뇨병은 완치될 수 있나요?
완치의 개념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강아지 당뇨병은 대부분 인슐린 분비 자체가 부족한 제1형이라 평생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합니다. 스스로 인슐린 생산이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당뇨병은 사람의 제2형과 유사하여 비만 관리와 치료를 통해 일시적인 관해(remission)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 당뇨의 30~50%가 이러한 2형 당뇨로 분류되며, 이 경우 체중 감량과 인슐린 치료를 꾸준히 하면 인슐린 투여량을 점차 줄여 한동안 인슐린 없이 지내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양이에게 관해가 오는 것은 아니며, 관해 상태라도 나중에 다시 인슐린이 필요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를 계속해야 합니다. 결국 당뇨병에 걸린 반려동물은 평생 관리를 해야 하지만, 적절히 관리만 된다면 건강한 삶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는 어떻게 놓아야 하나요? 집에서 직접 놓아도 되나요?
당뇨로 진단받으면 보호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놓는 일입니다. 다행히도 얇은 주사 바늘을 피하에 놓는 것으로 대부분 반려동물들이 크게 아파하지 않으며, 보호자 교육만 잘 받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놓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울 수 있으나 수의사가 주사 방법, 용량 측정, 주사기 취급법 등을 자세히 가르쳐 줄 것입니다. 보호자는 인슐린 주사 전후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식사도 잘 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정 시간마다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가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숙련되면 반려동물도 주사 루틴에 익숙해져 얌전히 협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주사 놓기가 계속 힘들다면 수의사와 상의하여 펜방식 인슐린 주사기(벳펜 등) 사용이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간식은 주면 안 되나요?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요법은 당뇨 관리의 큰 축입니다. 우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를 주고, 인슐린 주사 시간과 식사 시간을 맞추도록 합니다. 수의사가 처방한 당뇨병 관리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강아지의 경우 섬유질이 많고 칼로리가 조절된 사료가 도움이 되며, 고양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이 낮은 사료(특히 통조림 형태의 식이)가 권장됩니다. 간식은 완전히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당질 간식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 내에서 조금만 주어야 합니다. 과자나 빵 같은 당분이 높은 간식은 피하고, 간식을 준 날에는 그만큼 식사량을 줄여 총 섭취 칼로리가 크게 변하지 않도록 합니다. 식단 변경은 반드시 서서히 이루어져야 하며, 새로운 음식이 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해야 합니다. 갑자기 식사를 거부하거나 식욕이 달라지면 바로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인슐린 주사를 깜빡 잊었거나, 잘못 놓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만약 인슐린 투여를 잊은 경우, 우선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비교적 괜찮아 보이면 다음 예정된 시간에 정상 용량을 투여하면 됩니다. 두 번분을 한꺼번에 주사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용량을 잘못 많이 놓았거나 이중 투여했을 경우,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하고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는 반려동물에게 평소보다 먹이를 더 주거나 꿀물을 먹이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기운 없음, 떨림, 경련 등)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응급 처치를 한 후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 투여하고, 투약 여부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에 걸린 반려동물, 얼마나 살 수 있나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입니다. 적절하게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고 식이/운동을 관리하면 당뇨병이 있어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 진단 후에도 5년 이상, 10년 가까이 건강히 지내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 당뇨병은 체내 대사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켜 케톤산증이나 다발성 합병증으로 몇 달 내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 관리가 잘 되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신장이나 간 기능, 눈 상태(백내장 진행 여부) 등 전반적인 건강 체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꾸준한 관심과 관리만 있다면 당뇨병이 있는 반려동물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밖에 당뇨병 관리에 유용한 팁이 있다면요?
당뇨병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보호자도 많은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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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모니터링: 필요에 따라 집에서도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혈당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귀나 발바닥 패드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혈당계를 사용하는데, 수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점에 측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가 동물용으로도 나와 한 번 부착하면 1~2주간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혈당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기기이므로 사용 여부는 수의사와 의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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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생활 패턴: 당뇨병 관리에는 규칙성이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 주사 시간, 산책 시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혈당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말이나 휴가 중에도 최대한 평소와 비슷한 패턴으로 돌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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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지원: 혼자 감당하기 벅찰 때는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투약 기록을 공유하거나 교대로 챙기는 등 협력하여 관리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모르는 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치료 동향도 계속 업데이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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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키트 준비: 저혈당에 대비해 꿀, 시럽, 포도당 겔 등의 빠른 당분 공급원을 집에 비치하세요. 그리고 반려동물이 아플 때 투약 여부를 어떻게 할지, 여행 시 인슐린 관리법 등도 미리 계획해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에는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수명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관리해주시면, 반려동물도 안정된 상태에서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케닌슐린은 이수역 14번 출구 광주약국에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궁금증이나 문의 사항은 하단의 광주약국 공식 카카오채널에서 받고 있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참고자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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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2024년 7월 8일).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 ‘케닌슐린’」. 대한약사저널 – 약사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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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정. (2024년 3월 4일). 「반려동물 당뇨도 꾸준한 관리가 관건」.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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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2025년 3월 25일). 「“평생 관리하는 반려동물 당뇨병, 보호자 교육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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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동물약품. 캐닌슐린 공식 웹사이트 (2023~2025). 반려동물 당뇨병 정보 및 캐닌슐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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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동물약품. 캐닌슐린 제품 설명서 (제품 라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