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이 외부구충제 비교 – 실내 고양이도 외부구충제가 필요합니다

실내에서만 지내는 고양이, 외부 기생충 예방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문가의 조언으로 브로드라인, 애드보킷, 레볼루션, 레볼루션 플러스 등 대표적인 고양이 외부구충제의 성분과 효과를 비교하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1. 실내 고양이도 외부구충제가 필요한 이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라도 외부 기생충 예방은 꼭 필요합니다.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벼룩이나 진드기 등이 고양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 외부 기생충의 침입 경로: 고양이가 직접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사람의 신발이나 옷에 붙은 벼룩이나 진드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창문이나 문틈을 통해 모기나 파리 같은 곤충이 침입하여 고양이를 물고 기생충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기는 심장사상충(심장에 기생하는 치명적인 기생충)을 옮길 수 있고, 파리나 날벌레도 다양한 기생충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 예상치 못한 감염원: 화분의 흙이나 실내에 들어온 작은 벌레도 기생충 감염원일 수 있습니다. 화분 흙에는 밖에서 유입된 벌레의 알이나 유충이 숨어 있을 수 있고, 바퀴벌레처럼 집 안에 생긴 해충이 고양이의 회충 등의 내부 기생충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런 벌레를 잡아먹거나 접촉하면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 건강에 미치는 영향: 벼룩에 물리면 고양이는 심한 가려움과 피부염을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빈혈이 올 정도로 피를 빨립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상처 부위의 염증뿐 아니라, 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나 바베시아 감염증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몸을 핥다가 벼룩을 삼키면 고양이 조충(촌충) 같은 내부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결국 외부 기생충을 방치하면 피부 질환, 내부 기생충 감염, 심장 질환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문가들은 실내 고양이라도 연중 정기적인 외부구충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모기가 활동하는 계절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예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 사람의 위생과 건강까지 보호하기 위해 꾸준한 기생충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2. 고양이 외부구충제 비교 (브로드라인, 애드보킷, 레볼루션, 레볼루션 플러스)

실내 고양이를 위한 대표적인 외부구충제 네 가지 제품으로 브로드라인(Broadline), 애드보킷(Advocate), 레볼루션(Revolution), 레볼루션 플러스(Revolution Plus)가 많이 사용됩니다.

모두 고양이 전용으로 나온 약품이며, 목 뒷부분 피부에 바르는 스팟온(Spot-on) 형태의 구충제입니다. 각 제품의 성분, 제형(사용 형태), 구충 범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브로드라인 (Broadline)

• 성분: 피프로닐(Fipronil), 에스메토프렌(S-methoprene), 에프리노멕틴(Eprinomectin), 프라지콴텔(Praziquantel) – 네 가지 성분의 복합제입니다.

• 제형: 고양이 전용 국소 도포액 (스팟온). 한 달에 한 번, 튜브 형태의 약을 목덜미 피부에 직접 발라 줍니다.

• 구충 범위: 가장 광범위한 범위의 종합구충제로 꼽힙니다. 한 번 바르면 한 달 동안 벼룩, 진드기 등의 외부 기생충을 모두 제거 및 예방하고, 동시에 심장사상충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프라지콴텔 성분 덕분에 고양이 조충(디플리디움 등의 촌충)까지 치료할 수 있어, 국내 시판 고양이 구충제 중 유일하게 촌충 구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 그 외에 회충, 구충(십이지장충) 등 일반적인 내부 기생충도 구제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내·외부 모든 기생충을 통합적으로 예방하는 제품입니다. 외부 활동이 많은 고양이나 범위가 넓은 구충이 필요한 경우 가장 추천되는 제품입니다.

애드보킷 (Advocate)

• 성분: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 목시덱틴(Moxidectin) –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입니다.

• 제형: 스팟온 형태의 국소 도포액으로, 월 1회 목 뒷부분 피부에 바릅니다.

• 구충 범위: 심장사상충 예방과 광범위한 내·외부 기생충 구제 효과가 있습니다. 벼룩을 성충부터 유충까지 제거하고, 고양이에게 흔한 귀진드기(귀옴)도 치료합니다.

• 또한 목시덱틴 성분으로 회충, 십이지장충 등의 내부 기생충 구제와 심장사상충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참진드기와 같은 일부 진드기에는 효과가 부족하여​, 야외 활동으로 진드기 노출 위험이 높은 고양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실내 고양이의 내·외부 기생충 예방에는 충분한 효과를 가지며, 오랫동안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레볼루션 (Revolution)

• 성분: 셀라멕틴(Selamectin) – 한 가지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단일제재입니다.

• 제형: 스팟온 형태의 바르는 약으로, 월 1회 투여합니다.

• 구충 범위: 고양이용 종합구충제의 대표격 제품으로,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드문 것이 장점입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벼룩 제거, 귀진드기 치료, 회충·구충 구제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분 자체의 한계로 구충 범위는 비교적 좁은 편이며 참진드기(턱드기)나 촌충(조충)에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벼룩과 일부 내부 기생충 예방에는 유효하지만 진드기나 광범위한 내부 기생충 구제는 어려운 편입니다. 실내에서 생활하고 진드기 노출 위험이 적은 고양이에게 적합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싶은 보호자 분들께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볼루션 플러스 (Revolution Plus)

• 성분: 셀라멕틴(Selamectin) + 사롤라너(Sarolaner) –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입니다.

• 제형: 스팟온 형태의 국소 도포약으로, 월 1회 사용합니다. (레볼루션과 사용 방법은 동일)

• 구충 범위: 기존 레볼루션에 사롤라너(이속사졸린 계열) 성분이 추가되면서 구충 범위가 크게 확대된 제품입니다​. 벼룩 및 여러 종의 진드기(참진드기를 포함한 5종 이상의 진드기)에 대해 강력한 살충 효과가 있으며​, 심장사상충 예방, 귀진드기 치료, 회충·구충 구제 효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 쉽게 말해, 레볼루션 플러스 한 가지로 고양이의 내·외부 기생충 6종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됩니다. 한 번 바르면 한 달 내내 벼룩 재감염도 억제되고, 빠른 살충 효과로 벼룩이 6시간 내 사멸되어 알을 낳기 전에 제거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광범위한 외부 기생충(특히 진드기) 노출이 우려되는 고양이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조충(촌충)에 대한 효과는 여전히 없으므로, 필요시 별도의 촌충 약을 추가해야 합니다. 국내에는 최근 출시되었으며, 기존 레볼루션의 안전성을 계승하면서 효과 범위를 넓힌 최신 제품입니다​.

※ 참고: 위 네 가지 제품은 모두 고양이 전용으로 제조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몸무게와 연령에 맞는 용량을 골라야 하며, 강아지용 외부구충제를 고양이에게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고양이에겐 강아지에 안전한 성분도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고양이 전용 제품을 쓰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외부구충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적용하여 예방 효과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물에 젖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투여 전후 2일 정도는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실내에서만 키우는 고양이도 꼭 외부구충제를 사용해야 하나요?
A. 네, 꼭 필요합니다.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고양이라도 앞서 설명했듯이 여러 경로를 통해 벼룩, 진드기, 모기 등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옷이나 신발에 붙은 해충이나 집 안으로 들어온 벌레 때문에 실내 고양이도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 고양이일지라도 정기적인 외부 기생충 예방은 필수입니다.

Q. 외부구충제는 언제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자주 사용해야 하나요?
A. 대부분의 외부구충제는 생후 7~8주령 이상의 새끼 고양이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정기적으로 바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모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매월 꾸준히 사용해야 하고, 가능하면 겨울철에도 실내 난방 등으로 해충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연중 예방이 안전합니다.

첫 구충을 할 때는 2주 간격으로 2회 실시하여 이미 몸에 있을지 모르는 기생충을 완전히 제거하고 이후 매월 예방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고양이의 나이와 몸무게에 맞는 제품과 용량을 선택하여 투여해야 하며, 투여 일정은 달력에 표시해두고 놓치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Q. 외부구충제를 바르면 내부 기생충도 모두 예방되나요?
A. 일부만 예방됩니다. 외부구충제라 불리는 제품들은 주로 벼룩, 진드기, 귀진드기 등의 외부 기생충과 심장사상충 유충을 예방합니다. 이와 함께 몇 가지 내부 기생충(회충, 십이지장충 등)을 구제하긴 하지만, 모두 커버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애드보킷이나 레볼루션은 촌충(조충)에 효과가 없고, 완전히 제거하려면 별도의 내부구충제(먹는 촌충약 등)를 추가로 복용해야 합니다. 반대로 브로드라인은 촌충까지 구제하지만, 일반 내장 기생충 알이나 원충 등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변 검사 등을 통해 내부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먹는 구충약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구충제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정기적인 대변 검사를 통해 내부 기생충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구충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약을 바른 뒤에 고양이가 그 부위를 핥았어요. 괜찮을까요?
A.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구충제는 고양이가 직접 먹지 않도록 목 뒷부분에 바르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가끔 몸이 유연한 고양이는 바른 부위를 핥기도 합니다. 약을 소량 핥았다고 해서 심각한 중독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맛이 매우 쓰고 자극적이어서 고양이가 침을 흘리거나 구역질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약물의 쓴맛 때문이지 위험한 중독 증상은 아닙니다. 만약 많은 양을 핥았거나 이상 증세(구토, 경련 등)가 보이면 바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예방을 위해 약을 바를 때는 고양이가 닿지 않는 후두부에 정확히 바르고, 다묘 가정이라면 다른 고양이가 핥지 않도록 1~2시간 정도 격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외부구충제를 바른 후 언제 목욕시켜도 되나요?
A. 약을 바르기 전후 48시간(2일) 정도는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구충제는 피부의 피지층을 통해 퍼져나가며 효과를 내는데, 바르기 직전에 목욕을 하면 피지층이 씻겨 내려가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바르고 난 직후 목욕을 하면 약물이 충분히 흡수되기 전에 씻겨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여 전 2일, 투여 후 2일간 목욕이나 수영을 시키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고양이를 깨끗이 씻긴 후 구충제를 바르고 싶다면, 목욕을 하고 완전히 털과 피부가 건조된 상태에서 약을 발라 주세요.

Q. 혹시 외부구충제로 인한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있나요?
A. 시중에 나온 고양이용 외부구충제는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으로, 대부분의 고양이가 특별한 부작용 없이 잘 견딥니다. 물론 드물게 도포 부위의 탈모나 피부 발적 같은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아주 예외적으로 신경학적 부작용(떨림, 안절부절 등)이 보고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 사례는 극히 드물며, 대개 제품 사용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때(예: 과량 투여하거나 너무 어린 고양이에게 사용한 경우) 발생합니다. 고양이가 임신 중이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전세계의 많은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기생충 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 고양이가 약을 바른 후 힘이 없거나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문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Q. 강아지용 구충제를 고양이에게 사용해도 될까요?
A. 절대 안 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체중도 다르고, 약물에 대한 민감성이 다르므로 반드시 종에 맞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강아지용 외부구충제 중에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성분(예: 퍼메트린 등)이 포함된 제품이 있어, 모르고 고양이에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중의 고양이용 제품들은 고양이의 체중과 신진대사에 맞게 조제되어 있으므로, 고양이에게는 고양이용 제품만 사용하세요.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제품을 혼동하지 않도록 포장을 잘 구분해 두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약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하여 적절한 제품을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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