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작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의 약물 치료 원리와 효과를 비교합니다. 또한 강아지 발작 예방법과 관리 요령, 자주 묻는 질문(FAQ)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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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작의 원인과 증상
강아지의 발작은 뇌전증(간질)이라고도 불리며, 뇌 신경세포가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여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발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크게 뇌 외적인 원인과 뇌 내부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 외적인 원인에는 중독 물질 섭취, 신부전(콩팥기능 상실), 저혈당증 같은 대사 문제 등이 있고, 뇌 내부 원인에는 뇌염, 뇌수두증, 뇌종양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특발성 간질로 진단하며, 이는 강아지 발작 사례의 약 75%를 차지할 만큼 흔합니다. 특발성 간질은 주로 생후 6개월~6년 사이에 발병하며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 증상은 보통 사람의 전신발작과 비슷하게 관찰됩니다. 발작이 시작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팔다리를 움찔거리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 경련으로 몸이 뻣뻣해지거나 턱이 떨리고, 입에서 침을 흘리거나 거품을 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다리를 공중에서 패달링(헤엄치듯 허우적거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발작 중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실신 배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차례 발작은 1~2분 내외로 멈추지만,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에 2회 이상 반복된다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즉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간질지속증 상태에서는 뇌 손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빠른 응급 조치가 중요합니다.
강아지 발작의 약물 치료 방법 (펙시온 vs 레비티라세탐)
강아지의 간질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가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여러 항경련제들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펙시온(Pexion)과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이 강아지 간질 치료에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약물은 발작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과 효과에서 차이가 있으며,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전문가가 적절한 약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의 성분별 약리 기전과 특징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펙시온의 작용기전과 효과 (Imepitoin)
펙시온은 이메피토인(Imepitoin)을 주성분으로 하는 강아지 전용 항경련제입니다. 이 약은 기존의 벤조디아제핀계와는 달리 비(非)벤조디아제핀 계열에 속하며, 뇌신경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는 부분 작용제(partial agonist)입니다. 쉽게 말해, 펙시온은 뇌 속에서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을 진정시켜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T-타입 칼슘 채널을 약하게 차단하는 부가 작용도 있어서,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이중의 항경련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작용 기전을 통해 펙시온은 내성과 의존성 발현이 비교적 적으면서도 발작을 완화하지만, 전통적인 진정제(예: 벤조디아제핀)보다는 진정 효과가 약간 덜할 수 있습니다.
펙시온은 간에서 대사되고 대사산물은 주로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간 대사 효소(CYP450)와의 연관성이 낮아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약물이 간에서 처리되므로,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강아지에게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신장이나 심장에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펙시온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펙시온의 반감기는 약 1.5~2시간으로 짧은 편이며, 복용 후 2시간 이내에 혈중 최고 농도에 도달합니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몸에서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하루 2회(12시간 간격) 꾸준히 투여해야 안정적으로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이 체내에 오래 축적되지 않아 부작용 발생 시 비교적 빨리 개선되는 장점이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약을 먹이는 보호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적으로 펙시온은 특발성 간질을 가진 강아지의 1차 선택약으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2015년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 가이드라인에서도 펙시온(이메피토인)을 페노바르비탈, 브롬화칼륨과 함께 강아지에게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1차 항발작제로 추천하였습니다. 특히 특발성 뇌전증(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질) 강아지에서 단독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는 펙시온이 발작 억제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펙시온은 기존 대표약인 페노바르비탈과 유사한 발작 빈도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 간 효소 상승 등 부작용은 적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즉, 효능은 비슷하지만 강아지에게 부담이 적은 약물로 평가받고 있어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선호합니다.
펙시온을 투약할 때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졸음이나 나른함, 일시적인 운동 실조(몸의 균형 감각 저하), 구토나 설사, 그리고 다음다갈 (갈증 및 소변 증가) 등이 보고될 수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에서는 식욕이 증가하거나 일시적으로 흥분/과잉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부작용들은 드물고 경미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체리아이(제3안검 탈출)이나 시각 장애가 보고되었으나, 발생 확률은 1만 분의 1 이하로 극히 낮습니다. 종합하면, 펙시온은 강아지 간질 발작을 조절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약물로서, 적절한 용량으로 꾸준히 투여하면 많은 강아지에서 발작 횟수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펙시온은 항불안 효과도 일부 가지고 있어서, 소음 공포증(큰 소리나 폭죽 소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강아지의 불안 완화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펙시온의 GABA 활성화 작용이 뇌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여 공포 반응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꽃놀이나 천둥소리 등으로 인한 강아지의 극심한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펙시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가적인 이점입니다
레비티라세탐의 작용기전과 효과 (Levetiracetam)
레비티라세탐은 케프라(Keppra)라는 이름으로 인간에게도 널리 쓰이는 항경련제 성분으로, 강아지 뇌전증(간질) 치료에도 활용되는 약물입니다. 기존의 페노바르비탈이나 브롬화칼륨 등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간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 때문에, 단독 또는 다른 약과 병용 요법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간 기능이 안 좋은 강아지나, 기존 약물로 발작 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적합한 약물입니다.
레비티라세탐의 정확한 약리 작용 기전은 완벽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신경세포의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SV2A)에 결합하여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조절함으로써 항경련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뇌 신경세포 사이에 화학물질 전달을 조절하여 과도한 흥분 전파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발작을 유발하는 신경 신호의 폭주를 선택적으로 줄여주어 정상적인 신경 활동은 유지하면서도 발작 빈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추가로 일부 연구에서는 레비티라세탐이 칼슘 이온의 이동을 억제하거나 GABA 억제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항경련 효과를 강화한다는 보고도 있어, 다각도로 뇌흥분 억제 작용을 가진다고 추정됩니다.
이 약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대사 경로가 간이 아닌 신장이라는 점입니다. 레비티라세탐은 간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고 대부분 신장을 통해 그대로 배설되므로, 간 기능이 저하된 강아지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여러 약을 병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페노바르비탈을 오래 복용하여 간 수치가 상승한 강아지에게 레비티라세탐을 병용하면 발작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페노바르비탈 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페노바르비탈이 레비티라세탐의 대사를 촉진시켜 혈중 농도를 낮추는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두 약을 함께 쓸 때는 전문가가 용량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레비티라세탐은 보통 경구 투여 시 반감기가 강아지에서 약 34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습니다. 그래서 일반 정제 형태로 사용할 경우 하루 3회(8시간 간격)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참고로 사람용 케프라의 경우 서방형(XR) 제제가 있어 12회 투여도 가능하지만, 서방형 정제는 갈아서 급여할 수 없으므로 반려동물에는 속방형 정제나 시럽제 형태만 사용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강아지 체중 1kg당 20mg 정도를 1일 3회 투여하고, 경미한 부작용이 있을 경우 1일 2회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발작 조절이 불충분하면 2주 간격으로 용량을 조금씩 증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람용 서방형 제제를 활용하여 1일 2회 투여로도 유지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전문가의 지시 하에 신중히 이뤄져야 합니다.
레비티라세탐은 임상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잘 견디며, 가끔 졸림이나 운동 실조, 식욕 부진,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아주 높은 용량을 투여한 실험에서는 침 흘림, 안절부절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약을 중단하면 1일 내로 회복되었습니다. 드물게 사람에서 보고된 사례로 공격성이나 과행동 같은 행동 변화 부작용이 있어 2023년에 사용상의 주의가 추가되었는데, 강아지에서도 극히 드물지만 유사한 행동 변화 보고가 간혹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므로,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가 지속될 때에만 전문가와 상의하면 됩니다.
효과 면에서 레비티라세탐은 발작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빈도를 줄여주는 역할이 큽니다. 특히 단독 1차치료제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보조요법으로서 기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발작을 억제하는 데 많이 활용됩니다. 한 연구에서는 페노바르비탈과 브롬화칼륨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 강아지들을 대상으로 레비티라세탐(20mg/kg, 하루 3회)을 추가 투여한 결과, 평균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여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일부 강아지는 해당 연구 기간 동안 발작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보조제로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레비티라세탐의 경우 “허니문 효과”라고 해서 처음 몇 달간은 효과가 좋다가도 4~8개월 후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드는 사례도 보고됩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약 60%의 강아지가 반응하지만, 그 중 2/3는 수개월 후 효과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발작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보이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용량 조절이나 다른 약 추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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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 기전: 펙시온은 GABA 수용체를 부분 활성화하고 칼슘 채널을 차단하여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고, 레비티라세탐은 시냅스 소포 단백질(SV2A)에 작용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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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경로: 펙시온은 간에서 대사되며, 레비티라세탐은 신장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간 질환이 있는 경우 레비티라세탐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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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용도: 펙시온은 1차 단독요법으로 권장될 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고, 레비티라세탐은 주로 보조제로서 다른 약과 병용하거나 대체제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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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편의: 펙시온은 하루 2회 투여가 일반적이고, 레비티라세탐은 하루 3회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부담이 약간 더 클 수 있습니다. (일부 서방형 제제를 사용하면 2회로 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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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효과: 펙시온은 불안 완화(소음 공포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반면, 레비티라세탐은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고 간에 무리가 덜 가는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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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둘 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펙시온은 드물게 졸음이나 다식증 등이 있을 수 있고 레비티라세탐은 드물게 졸음이나 운동실조, 극히 예외적으로 행동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전성은 두 약물 모두 우수한 편입니다.
두 약물 모두 전문가의 지도 하에 적정 용법·용량으로 사용된다면, 강아지의 발작 횟수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약을 선택하고, 보호자가 꾸준히 관리하며 투약 일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약물 치료 외에 일상 생활에서 강아지 발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발작의 예방법과 관리 방법
간질 진단을 받은 강아지라면, 약물치료와 더불어 일상에서의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완전히 발작을 없앨 수는 없어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발작 위험을 줄이고 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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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안정화: 강아지가 생활하는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세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나 과도한 소음, 밝은 빛의 자극 등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질이 있는 강아지는 스트레스나 놀람이 발작 유발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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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과 휴식: 강아지의 체력과 정신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은 필요합니다. 매일 규칙적인 산책과 놀이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량을 조절해 주세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중요하므로, 운동 후에는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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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관리와 건강 체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정해진 시간에 급여하여 저혈당 등의 위험을 줄입니다. 저혈당은 작은 견종이나 당뇨병이 있는 강아지에서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세요.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이나 신장 등 발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질병이 없는지 관리합니다. 간질 환견의 경우 피 검사를 통한 약물 농도 체크나 간수치 모니터링이 주기적으로 필요할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서 권장하는 일정에 따라 검사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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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투여 엄수: 이미 발작 억제 약물을 먹고 있다면 정해진 용량과 시간을 반드시 지켜서 투여해야 합니다. 약을 거르거나 갑자기 중단하면 발작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알람을 설정하는 등 규칙적인 투약 관리에 신경 쓰고, 혹시 투약을 놓쳤을 경우 임의로 다음 번에 두 배로 주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장기간 발작이 없더라도 전문가의 지시 없이 약을 중단하거나 감량하지 않도록 합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60% 이상에서 다시 발작이 시작되거나, 이전에 듣던 약도 효과가 떨어지는 반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작 유발 요인 파악: 강아지마다 발작을 유발하는 트리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도의 흥분, 심한 스트레스, 특정 소리나 깜빡이는 불빛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보호자가 강아지의 발작 전후 상황을 잘 관찰하여 공통점이나 유발 요인을 기록해두세요. 이러한 요인을 피하거나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발작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발작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도 미리 숙지해두면 당황하지 않고 강아지를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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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확보: 강아지가 발작을 시작하면 우선 주변 위험한 물건이나 가구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하세요. 이동시키려다 강아지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주위의 물건을 치우고 지켜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곳에 있다면 안전한 바닥으로 내려놓고, 주변에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다면 그대로 두세요. 다치지 않도록 머리 밑에 쿠션이나 수건을 깔아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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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제지하지 않기: 발작 중인 강아지를 억지로 잡거나 흔들지 말고, 입에 손을 넣지 않도록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걱정하는 것과 달리 강아지는 발작 중 혀를 삼키지 않으니 억지로 입을 벌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무의식 상태에서 보호자의 손을 물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그냥 옆에서 지켜보며 안전만 확보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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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측정: 발작이 시작되면 경련 지속 시간을 재거나 기록하세요. 대개 1~2분 내에 끝나지만, 5분을 넘어가면 위험하므로 그럴 경우 즉시 응급 처치를 위해 준비합니다. 5분이 넘도록 경련이 멈추지 않거나, 짧은 시간에 연달아 두 번 이상 발작을 일으키면 간질지속 상태일 수 있으므로 즉시 동물 응급병원으로 연락 또는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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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후 돌보기: 발작이 멈춘 뒤 강아지는 혼란스럽고 지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세요. 다가와서 안정을 찾으려 하면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고 토닥이며 안심시킵니다. 단, 발작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시력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져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거나 걸려 넘어질 수 있으니,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며 보호합니다.
이러한 예방과 대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강아지의 발작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과 꾸준함입니다. 보호자가 차분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전문가와 협력해 나간다면, 발작이 있는 강아지도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질환 관련 FAQ
Q1.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킬 때 보호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을 정리하세요. 강아지가 다칠만한 물건이나 가구 모서리를 피하도록 하고, 움직이기 힘들면 그 자리에서 머리나 몸을 보호해줍니다. 억지로 강아지를 잡거나 입을 벌리려고 하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며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세요. 발작 시간을 재어 5분을 넘기지 않는지 확인하고, 5분 이상 지속되면 바로 전문가에게 연락하거나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발작이 끝난 후에는 강아지를 조용한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세요.
Q2. 강아지 간질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특발성 간질의 경우 완치보다는 장기 관리를 목표로 합니다. 한 번 간질을 가진 강아지는 대개 평생 동안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기 어렵지만, 약물 치료와 관리를 통해 발작 빈도를 크게 줄이고 일상생활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 성장하면서 발작이 줄어드는 예도 있지만,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계속 관찰과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약 복용과 정기 검진으로 발작을 잘 억제하면 강아지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Q3. 간질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중간에 끊어도 될까요?
A: 대부분의 경우 평생 복용을 권장합니다. 강아지의 발작이 약으로 잘 조절되고 있더라도,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위험합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약 60% 이상의 환축에서 바로 발작이 재발하거나, 이전에는 효과를 보이던 약에도 내성이 생겨 더 강한 발작이 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 없이 투약을 중단하거나 줄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어떤 강아지들은 수년간 발작이 완전히 없고 부작용도 없는 경우에 한해 전문가의 판단 아래 서서히 감량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몇 달에 걸쳐 천천히 줄여야 하며, 중단 후에도 오랫동안 발작 재발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호자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전문가 지시에 따라 투약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Q4. 강아지 발작 중에 강아지는 고통을 느끼나요?
A: 겉보기에 경련을 하니 많이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 발작 중에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작이 지나간 후 깨어났을 때 약간 혼란스러워하거나 근육통 같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이 느끼는 고통처럼 아프지는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오히려 강아지보다 보호자가 그 모습을 보고 심적으로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너무 걱정하여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곁을 지켜주며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작 후 강아지가 깨어났을 때 옆에서 다정하게 불러주고 쓰다듬어주면, 강아지도 안정을 찾고 금세 평온을 되찾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강아지의 발작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강아지 간질은 꾸준한 관리와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하며 지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항상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강아지의 상태를 체크하고,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을 곁들인다면 반려견도 발작을 잘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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